이변은 없었다. '난공불락' 중국 여자탁구대표팀이 홈팀 일본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세계선수권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5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펼쳐진 도쿄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세계 1-2-3위 톱랭커 류스웬(세계랭킹 1위)-딩닝(세계랭킹 2위)-리샤오샤(세계랭킹 3위)가 이시가키 유카(세계랭킹 38위), 이시카와 카스미(세계랭킹 9위), 히라노 사야카(세계랭킹 22위)와 맞섰다. 일본은 전날 준결승에서 홍콩을 3대1로 꺾고 1983년 도쿄대회 은메달 이후 무려 31년만에 결승진출의 꿈을 이뤘다. 2001년 오사카 대회 이후 5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던 일본은 직전 도르트문트 대회에서 5위로 추락했다. 2년만에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일본 여자탁구는 성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의 자존심으로 보란듯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일본 열도가 탁구열풍에 휩싸였다. 요요기체육관을 가득 메운 일본 탁구팬들은 붉은색 옷을 맞춰입고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1971년 나고야 대회 이후 단체전 첫 금메달, 만리장성을 넘는 기적을 염원했다.
제1단식 이시가키가 딩닝에게 2세트를 11-8로 따내며 분전했지만 1대3(5-11, 11-8, 2-11. 5-11)으로 패했다. '톱랭커' 카스미가 제2단식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세계 3위 리샤오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0대3(8-11, 7-11, 7-11)으로 완패했다. 제3단식 세계 1위 류스웬과 맞선 히라노 사야카 역시 무기력했다. 1세트 4점, 2세트 2점, 3세트 5점을 따는 데 그쳤다.중국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중국은 2010년 모스크바 대회때 싱가포르에게 일격을 당하며 9연패가 좌절됐다. 충격이자 시련이었다. 유일무이한 패전의 경험 이후 중국은 더 강해졌다. 2012년 도르트문트대회에서 우승컵을 되찾아온 중국에게 더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준결승에서 펑톈웨이의 싱가포르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번에도 절대적이고 우월한 기량으로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홈팀 일본을 넘어 또다시 2연패의 새역사를 시작했다.
도쿄=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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