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선덜랜드)의 홍명보호 승선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A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6일 서울 논현동 서울제이에스병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기성용의 무릎 힘줄 염증이 지난 3주간 80% 이상 사라졌다"면서 "대표팀 소집훈련에 처음부터 합류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송 박사는 "기성용이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만큼 일단 소집훈련에 응한 뒤 추이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대표팀의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단결과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슬개골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현지 의료진이 지난달 17일 찍은 자기공명영상(MRI) 사진과 이날 사진을 비교해 보면 염증이 크게 완화돼 기성용의 부상은 앞으로 쉬기만 해도 나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송 박사의 설명이다. 송 박사는 "처치나 치료 없이 쉬기만 하면 완쾌할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염증과 통증 완화 모두에 초점을 맞춰 힘줄을 강화하는 주사를 놓는 등 치료를 해 월드컵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치료를 잘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발언을 두고 예상외로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송 박사는 "기성용이 지난해 4월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전하면서 "구단 팀 닥터가 쉬면 낫는다고 했는데 러닝을 못할 정도로 통증이 계속되니까 혼자 걱정한 나머지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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