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의 또 다른 동의어는 강심장이다.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당당한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은 그녀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피겨여왕'은 마지막까지 당당했다. 연기를 펼칠때도, 작별 인사를 건낼때도 씩씩했다. 그녀의 곁에 있던 '후배' 박소연, 김해진과 지켜보던 팬들이 눈물을 흘렸지만, 여왕은 덤덤히 마지막을 맞이했다. 모든 출연자가 퇴장한 뒤 김연아는 아쉬운 듯 혼자 빙판을 돌면서 두 손을 흔들었지만 울지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그녀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입을 열때였다. "22년간 안무가로 지내며 김연아를 코치한게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순간이었다. 김연아의 은퇴를 보는 심정은 씁쓸 달콤하다. 김연아가 이번 쇼를 완벽하게 하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깊은 순간이다." 그녀를 우상으로 삼았던 후배들이 감사의 말을 전하자 또 한번 눈물이 흘렀다. 김연아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프로그램과 피날레가 모두 끝나고 해진이가 울더라. 억지로 참았지만 주변에서 많이들 우니까 눈물이 났다"고 했다. 윌슨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윌슨과 함께 안무작업을 한지 7~8년 정도 됐다. 주니어에서 시니어 올라갈때 내 레벨을 올려준 장본인이다.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애정도, 우정도 있다. 감사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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