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격 1위를 독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개인 상금을 후배에게 장학금으로 줬다.
이재원은 지난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모교 후배인 인천고 3학년 서동한 군을 초청해 150만원과 야구용품을 선물했다. 4월 월간 타율 4할6푼으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재원이 상금 전액(150만원)을 후배에게 쾌척한 것.
이재원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동한이가 좋은 야구 선수로 클 수 있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 싶었다. 나 자신도 놀랄 만한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기쁘지만, 어려운 후배를 도울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서동한 군 역시 "평소 우상이었던 선배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선배님처럼 훌륭한 타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다짐했다. 서동환 군은 홀어머니 아래서 꿋꿋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정확한 타격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외야 수비로 인천고의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에 대한 지원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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