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세월호 유족과 직접 면담 없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 중인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족들과의 직접 면담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브리핑을 열고 유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와 관련해 언급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은 진도나 안산 (분향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가족들 의견을 들었고,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해서 반영을 해왔다"며 "오늘도 가족들의 요청이 있어서 이례적으로 정무수석·홍보수석 두 수석을 가족들에게 보내서 (가족들의) 말씀을 듣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여러 조치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가족들께서 또 다른 의견이 있어서 전달해주신다면 그것도 전달하고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 대변인은 "박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 온 유족들을 만나지는 않을 예정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련된 답을 방금 했다"며 직접 면담 계획은 사실상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족들은 8일 저녁 10시10분경 희생자 영정을 든 채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며 KBS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당시 유족 대표들은 오후 11시35분경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의 중재로 KBS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새벽 3시50분경 청와대 진입로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청와대, 세월호 유족들 결국 직접 만나지 않는군요", "청와대, 세월호 유족 면담 정무수석-홍보수석에게 맡기는 듯", "청와대, 세월호 유족들 말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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