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크리스 볼스테드의 눈부신 투구를 앞세워 삼성을 완파했다.
두산은 11일 잠실 삼성전에서 8대1로 완파했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삼성 타선을 8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첫 완봉승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9회 1사 이후 이승엽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10일 니퍼트의 첫 완투승에 이어 볼스테드마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삼성과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볼스테드의 완벽투. 기본적으로 제구력 자체가 안정적이었다. 140㎞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2m7의 큰 키에서 내려꽂는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에 삼성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두산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칸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은 두산. 홍성흔이 올 시즌에만 2개의 홈런을 뽑아낸 삼성 선발 장원삼의 140㎞ 패스트볼을 두드려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3회 칸투의 투런홈런과 4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6-0 리드. 많은 점수차를 잡자 볼스테드는 더욱 여유있게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두산은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민병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빈공에 시달리던 삼성은 9회 최형우의 좌월 2루타와 폭투, 그리고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결국 이승엽이 우전안타를 치며, 삼성은 완봉패의 수모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볼스테드와 교체된 두산 정재훈은 1사 1, 3루의 위기상황에서 김태완을 삼진, 대타 백상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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