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이다.
박주영(29·아스널)이 3번째 월드컵 무대에 선다. 4월 초 조기 귀국해 치료를 받았던 박주영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박주영은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홍명보호의 고참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 취임 이후 선수 소집시 정장 차림으로 파주NFC에 입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동안 A대표팀과 거리를 두고 있던 박주영에겐 생소한 경험이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정장이 좀 불편하긴 하다"고 미소를 지으면서도 "대표팀의 룰이고, 감독님이 (정장 착용을 통해) 의도하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지는 좀 됐다. 훈련에 지장이 없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3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월드컵은 늘 꿈꿔온 무대다. 앞선 2번의 출전을 떠나 항상 긴장되는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젊어진 대표팀이다.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짊어진다. 중압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경험 많은 박주영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박주영은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강조하면서 "경험을 떠나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내가 팀을 이끌기 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형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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