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형이 가장 말이 많아요."
브라질로 가는 홍명보호의 핵심 키워드는 경쟁이다. 주전이 없다. 6월 18일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까진 23명의 선수 모두가 주전이다. 1달 간의 피말리는 경쟁은 선수들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다.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홍명보호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23명의 선수 중 9명이 모였다. 피로와 부상 등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인1조로 이뤄진 '축구골프' 훈련으로 선수들의 긴장과 몸을 푸는데 주력했다. 스트레칭과 러닝, 축구골프, 패스로 이어지는 훈련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껏 긴장한 채 파주NFC의 문을 열었던 이 용(28·울산)도 훈련을 마치자 금새 미소를 지었다. 박주영(29·왓포드)의 '형님 리더십'이 발동됐다. 이 용은 "(박)주영이형이 가장 말이 많다. 분위기메이커"라고 공개했다. 그는 "사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본 게 처음이었다. 당시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면서 편안하게 대해줬다"며 "(첫 소집날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편안하게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용은 "가볍게 훈련을 했다. 아직은 긴장보다 편안한 기분"이라며 "설레지만 부담도 크다. 책임감 있게 준비를 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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