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마음가짐은 더 특별했다. 제1호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입소는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었다.
대한민국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홍명보호가 드디어 첫 발을 뗐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1차적으로 9명이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박주영(왓포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정성룡(수원) 김신욱 이 용 김승규(이상 울산) 이범영(부산)이다.
홍 감독이 가장 먼저 파주NFC에 나타났다.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표정은 밝았다. 홍 감독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 시작이다. 남은 기가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겠다. 좋은 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14명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마인츠)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등은 11일 시즌이 막을 내려 13일 귀국할 계획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윤석영(QPR)도 14일 파주NFC에 발을 들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곽태휘는 15일 귀국하는 가운데 일본, 중국 등을 누비는 선수들도 다음 주까지 합류를 마친다.
홍 감독은 "첫 주에는 컨디션 조절 위주로 밸런스를 맞추겠다. 선수들의 몸상태를 개인별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러시아(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알제리(6월 23일 오전 4시), 벨기에(6월 27일 오전 5시)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 외신기자가 '어느 팀이 가장 상대하기 힘드냐'고 묻자 "셋 다 어렵다"고 짧게 대답했다.
뒤이어 입소한 김태영 코치는 "이제 시작이다. 정문을 걸어오면서 가슴이 뛰었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한는지 코칭스태프은 물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결과물 만들어 내겠다"며 "개인적으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선수들에게 훈련에서 하나 하나씩 얘기해주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홍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사이클을 월드컵 첫 상대인 러시아전에 맞출 계획이다.
4년을 기다렸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진출을 품에 안았다. 홍명보호는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국내 훈련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30일 출국,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다. 6월 10일 미국에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2일 브라질에 입성한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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