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불안한 치안을 대변하는 '여행자 안내서'가 공개됐다.
캐나다의 일간지인 내셔널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내 브라질 대사관 및 영사관이 만든 '브라질월드컵 해외 여행자 안내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내서에는 '강도를 만났을 경우 반응하지 말기, 소리 지르지 말기, 언쟁하지 말기'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브라질 경찰국도 지속적으로 월드컵 여행자들을 위해 '강도를 만났을 경우, 소리를 지르지 마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강도를 만날 경우 소리를 지르면 안되는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소리를 지르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얘기다.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에서 강도에게 돈만 빼앗겨도 다행이다. 대부분 강도가 총을 소지하고 있어 반항을 할 경우, 목숨까지 빼앗는 경우가 다반사다. 순순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한편, 브라질에서 잇따르고 있는 브라질월드컵 반대 시위에 미국이 치안 유지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군중 컨트롤' '해안 경계' '국경 경계' 등의 내용이 담긴 39개 프로그램을 브라질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브라질 정부는 15만명의 군병력과 경찰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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