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윤석영의 귀국시기도 미궁에 빠졌다.
QPR은 1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벌어진 위건과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120분 연장 대혈투끝에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QPR이 1년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한발 다가섰다. QPR은 24일 브라이턴 알비온을 꺾은 3위 더비 카운티와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승격의 명운이 걸린 단판승부를 치르게 됐다.
윤석영은 당초 14일 귀국, 파주 NFC에서 훈련중인 '홍명보호'에 합류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비행기를 타야한다. 하지만 승격을 눈앞에 둔 QPR이 윤석영의 대표팀 차출에 제동을 걸었다. 대표팀은 일찌감치 윤석영의 합류 공문을 QPR에 발송한 상태다. 대표팀은 1일 각구단에 공문을 모두 보냈다. 윤석영의 항공권까지 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룰에 따르면 30명의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18일 이후 소속팀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예외다. 그런데 이 규정이 다소 애매하다. 18일 이후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 전에 반드시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QPR이 윤석영이 훈련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하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차출을 강요할 수 없다.
QPR의 운명을 결정지을 경기는 24일 열린다. 대표팀은 규정대로 윤석영을 부르고 싶지만, QPR은 대표팀이 윤석영의 차출을 한발 늦춰졌으면 하는 눈치다. 13일 오전 상황을 보고 받은 홍명보 감독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QPR측의 공식 답변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이재철 대한축구협회 언론담당관은 1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우리는 FIFA의 규정에 준해서 윤석영의 차출 부분을 진행했다. 안툰 코치가 이미 QPR측과 연락을 마무리했다. 진행과정에서는 문제될게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QPR 승격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도 QPR에 아무 연락을 하지 않았고, QPR도 우리에게 아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윤석영이 원래 시간에 비행기를 타면 아무 문제가 없다. 기다려볼 예정이다"고 했다.
윤석영은 일단 대표팀 합류와 소속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사이,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윤석영은 13일 플레이오프 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팀도 소중하고, 대표팀은 더더욱 소중하기에 선택이 쉽지 않다. 우선 대표팀과 상의한 후 구단과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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