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한 FC서울이 8강에 올랐다.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CL 16강 2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1대2로 패했다.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적지에서 3대2로 승리한 서울은 합계 3-3으로 동점을 이뤘다. 서울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두고 "상대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상대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려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오스마르-김진규-김주영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카드를 내세웠다. 측면의 차두리와 김치우가 수비에 가담하며 5백을 형성했다. 서두르지 않았다. 반면 가와사키는 휘슬이 울리자 최 감독의 예상대로 총공세를 펼쳤다. 독이었다. 서울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8분이었다. 최현태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가와사키의 갈 길은 더 바빠다. 전반 29분 고바야시 유가 오스마르의 볼컨트롤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터트렸다. 끝이었다. 서울이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역습도 위력적이었다. 다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추가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던 가와사키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모리시마가 두 번재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결승행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K-리그는 자존심은 세웠다. 포항에 이어 서울, 2개팀이 8강에 올랐다. J-리그는 전멸했다. 호주 웨스트시드니와 중국 광저우 헝다가 동아시아 지역의 8강에 진출했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는 4강까지 분리해 치른 후 결승에서 맞닥뜨린다.
8강 조추첨은 2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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