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피에가 투수로서 가능성을 점쳤으나 낙제점을 받았다. 그런데 낙제점을 준 이는 바로 정근우였다.
한화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간단한 워밍업 정도만으로 훈련을 마쳤다. 야수들 중 부상선수가 많고 선수들이 힘들어한다는 생각에 훈련을 생략한 것. 보통 때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5시쯤 대구구장에 도착한 한화는 워밍업을 한 뒤 간단한 캐치볼을 했다.
그런데 마운드에 한 선수가 섰다. 피에였다. 피에는 훈련보조 요원을 포수로 앉혀놓고 피칭을 시작했다. 몸을 뒤로 돌렸다가 던져 마치 구대성을 연상케했다. 몇개의 공을 던지고 있는데 어느새 그 옆에 다른 이가 섰다. 팔짱을 끼고 피에의 투구를 유심히 봤다. 정근우였다.
한창 공을 던지던 피에는 글러브를 낀 오른손을 돌렸다. 변화구를 던지겠다는 뜻. 몇개의 공을 더 던진 피에를 본 정근우는 고개를 연신 옆으로 돌리더니 피에와 몇마디 나누고 덕아웃으로 함께 돌아왔다.
정근우가 말한 둘의 상황은 이랬다.
피에에게 다가간 정근우는 "아임 피칭코치(I'm pitching coach)"라고 말하고는 옆에서 투구를 지켜봤다. 피에는 정근우에게 변화구를 던져보겠다고 말하고 커브를 던졌는데 정근우는 곧바로 "노(No), 스트레이트(straight)"라고 말했고, 피에는 "오케이(O.K)"라고 말하고는 직구를 몇개 더 던졌다. 파이브 툴을 갖췄다는 피에지만 투수로서는 아니었나보다. 정근우는 결국 "피니시(Finish), 유아 센터필더(You are center fielder)"라고 했고, 피에는 "오케이(O.K)"라고 곧바로 수긍했다.
피에와 정근우의 재미있는 상황극 덕분에 5연패에 빠져있는 한화에 작은 웃음꽃이 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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