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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홍 감독은 당시 와일드카드로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호주로 가기 직전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다쳤다. 호주까지 함께 갔지만 결국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홍 감독과 같이 방을 쓴 선수가 박지성이었다. '방장'과 '방졸'로 만난 둘의 인연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어졌다. 4강 신화를 함께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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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2009~2010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으로 이적했다. 박지성과는 2011~2012시즌까지 EPL에서, 2012~2013시즌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같이 뛰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박지성과 함께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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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역시 마찬가지 마음이었다. 김보경은 박지성처럼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데다 플레이스타일도 유사하다. 박지성은 김보경을 '제2의 박지성'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김보경은 "아직 (박)지성이형을 보내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아쉽다"면서 "리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확실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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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에 감회가 남다른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다. 허 부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무명의 박지성을 발탁했다. 허 부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일주일동안 훈련하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후에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회상했다. 허 부회장과 박지성의 인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다시 이어졌다. 허 부회장은 감독으로, 박지성은 주장으로 합심해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허 부회장은 주장 박지성에 대해 "모든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동시에 코칭스태프에게는 가감없이 의견을 전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솔선수범하는 나무랄데 없는 리더였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