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홍수, 120년 만에 최악..수십명 사망 수만 명 대피
발칸 반도 중부의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 집중 호우로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보스니아에서만 27명이 사망하는 등 총 44명이 사망했다.
이번 홍수는 단 사흘 동안 석 달 치 내릴 분량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발생했다.
이는 120년 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홍수로, 보스나 강 유역의 비소코, 카카니, 제니차 등지는 강물이 들어차 상당수 단층 가옥이 물에 잠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나 무너진 집도 많이 생기는 등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국민의 4분의 1이상인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제니차 지역에서 9명, 체르스카에서 3명 등 모두 십여 명이 산사태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확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아직 나오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스니아 구조당국 관계자는 "쓰나미와 지진이 함께 발생한 것 같다"며 "동물의 시체가 사방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역시 홍수로 인한 피해가 컸다. 세르비아에서도 1만 5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도 베오그라드 인근 주민 수천명이 고립돼 구출작전이 벌어졌다. 이에 세르비아 정부는 16일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구난 활동을 벌이면서 유럽연합(EU)과 이웃 국가에 지원을 요청했다.
부시치 총리는 1만2000여명에 이르는 자원 봉사자들을 비롯해 구조대와 중장비 등을 보내준 러시아와 독일,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등에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노박 조코비치는 트위터에 "어마어마한 재난을 겪는 세르비아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구조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로 두 나라에서 지금까지 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앞으로 물이 빠지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폭우로 인근 크로아티아에서도 한 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우크라이나에서 100여개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발칸반도 홍수 소식에 "발칸반도 홍수, 정말 최악이네요", "발칸반도 홍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물인 것 같아요", "발칸반도 홍수, 120년 만에 최악이라고 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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