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와의 호흡, 이젠 문제점이 없을 정도다."
홍명보호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4·광저우 헝다)이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의 호흡을 자신했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영권은 "정호와 호흡을 많이맞춰왔다. 그동안 문제점도 많이 지적 받았는데 많이 보완했다. 이제 문제점이 없을 정도다. 호흡을 맞추는 것도 완성도면에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동메달 신화를 이뤄냈다. 홍정호가 부상으로 낙마, 런던에서 발을 맞추지 못했지만 A매치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홍명보호 부동의 중앙 수비 조합으로 거듭났다.
김영권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입소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첫 발걸음이다. 김영권의 마음속에도 설렘이 가득하다. "선수로 월드컵에 가는게 큰 영광이다. 홍명보 감독님과의 인연이 많으니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권은 귀국 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해준 조언도 털어 놓았다. "리피 감독님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내 선수가 나가게 되어 기쁘다.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 되도록 오래 있다가 돌아와라. 경기를 잘해서 소속팀 감독인 내가 욕 안먹게 잘하고 와라'라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욕 안먹게 잘 하고 오도록 하겠다."
김영권의 시선은 첫 경기에 맞춰져 있다. 그는 "세 팀 다 어렵지만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를 이겨야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팀 목표대로 나도 원정 첫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전력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11명 선수 개개인은 몰라도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국 리그 수준이 높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수로 에당 아자르(벨기에)를 지목했다. "아자르가 가장 위험하다. 드리블도 좋고 2~3명이 수비해도 공간을 빠져 나가는 능력이 좋다. 골 결정력도 좋은 선수라 잘 막아야 한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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