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끝났다. 많은 것들도 함께 끝났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팀 성적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아틀레티코에 승점 3점차로 뒤져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방송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슬픈 마무리다. 우리에겐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잡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니에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축하를 전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잘했다. 챔피언이 될만하다. 더 할말도 없다"라고 한결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또 이니에스타는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었다. 우리의 이번 시즌 전체가 달린 경기였다"라면서 "하지만 졌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은 실패다. 이번 시즌은 끝났고, 많은 것들도 함께 끝났다"라고 극도의 좌절감을 드러냈다.
일부 해외 언론은 이 같은 이니에스타의 발언이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적어도 분명한 것은 이번 시즌으로 바르셀로나가 주도해온 소위 '티키타카' 축구는 명백한 한계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타타 마르티노 감독 역시 즉각 사임을 발표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팬들과 코칭스태프, 특히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올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다. 우리는 끝까지 노력했지만, 라이벌들이 우리보다 더 나았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 축하한다"라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는 빅토르 발데스와 카를레스 푸욜이 팀을 떠나는 등 '대격변'을 맞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지난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으로는 루이스 엔리케(44) 셀타 비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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