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침시켰다.
KIA는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이범호의 만루포를 포함한 홈런 3방, 그리고 7회말 터진 대타 이종환의 극적인 결승타에 힘입어 10대7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17승21패가 되며 중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LG는 4일 휴식 후 첫 경기에서 패하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2회 KIA가 선취점을 내자 3회 LG가 곧바로 1점을 따라갔다. 그렇게 흘러가던 경기는 KIA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5회말 이범호가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이 만루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스코어를 6-1로 벌린 KIA였다.
하지만 불펜의 부진 속에 KIA는 울어야했다. KIA 선발 김진우가 6회 흔들리며 3실점했고 7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7회 정성훈이 7-6 리드를 만드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희망에 물들었다.
하지만 LG도 불펜이 문제였다. 7회 등판한 김선규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LG는 유원상을 내며 불을 끄려 했지만 대타 이종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8-7로 리드하게 된 KIA는 8회 김주형과 나지완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지완은 역대 65번째 개인통산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마무리 어센시오는 8회 2사 상황부터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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