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원정경기 무실점 기록이 아쉽게 깨졌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전이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24일만인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마지막 6회는 너무나 아쉬웠다. 2사 1루서 6번 에릭 캠벨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은 것. 선두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4번 크리스 영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든 뒤에 내준 실점이라 더 뼈아팠다. 그 홈런으로 인해 류현진의 원정경기 무실점 기록은 31⅔이닝으로 중단됐다.
류현진은 올시즌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전(3월24일 5이닝 무실점 승)부터 원정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3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을 한 류현진은 4월 12일 애리조나전서도 7이닝 2안타 1실점을 했고 이어진 18일 샌프란시스코전도 7이닝 4안타 무실점을 했다. 26이닝 연속 무실점을 한 류현진은 이날도 5회까지 무실점을 해 무실점 이닝을 31로 늘렸으나 6회에서 아쉽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류현진은 이날 원정경기 31⅔이닝 무실점 기록으로 다저스 구단 사상 3위 기록을 세웠다. 최장이닝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갖고 있는데 41이닝(1988년 8월 31일~9월 29일)이었고 그 다음은 기예르모 모타의 37이닝(2003년 5월 30일~9월 25일)이었다. 이전 3위 기록은 채드 빌링슬리가 기록한 30⅓이닝(2012년 7월 24일~8월 11일) 이었는데 류현진이 3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류현진은 원정 5경기서 4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도 0.57로 매우 좋다. 반대로 홈에서는 약했다. 3경기에 등판해 2패에 평균자책점 9.00. 류현진은 지난해엔 홈에서 더 강했다. 홈과 원정에서 각 15경기씩 했던 류현진은 똑같이 7승4패를 거뒀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홈에서 2.32로 좋았고, 원정에서는 3.69로 약했다.
올시즌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를 휴식과 연관 지을 수도 있다. 류현진이 홈에서 치른 3경기는 모두 나흘 휴식후 등판이었고 원정 5경기는 모두 5일 이상 휴식을 한 뒤 등판한 게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나흘 쉬고 5일째 등판한 14경기서는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는데 5일 쉬고 6일째 등판했떤 9경기서는 7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매우 좋았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7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일 가능성이 높다. 나흘 휴식후 등판에 홈경기다.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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