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개된 소집훈련의 초점은 '휴가 후유증 극복'이었다. 2박3일간 짧은 휴가를 다녀온 태극전사들을 위해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패스와 움직임, 슈팅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꺼내 들었다. 골키퍼를 포함한 5명이 한 조로 움직였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한 명이 하프라인까지 롱패스를 넣어주면 나머지 3명이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슈팅까지 연결하는 훈련이었다. 당연히 골문 앞을 지키고 있는 골키퍼를 넘어 득점까지 해야 한다.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헤딩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21/
규칙이 있었다. 첫 번째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는 무조건 정확한 롱패스를 해야 한다. 두 번째 볼을 잡은 선수는 나머지 두 명과 함께 원터치로 한 번 이상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슈팅을 해야 한다. 단계도 있었다. 첫 세트에서는 패스의 정확성에 초점을 맞췄다. 공중에 볼을 띄우든, 땅볼로 굴러가든 정확하게 패스만 하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패스의 강도를 높였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패스의 길이까지 늘렸다. 볼터치 횟수도 5번→7번→5번으로 수시로 바뀌었다.
훈련 포인트는 '체력', '볼 감각', '지구력'이었다. 원터치 패스를 하면서 볼 감각을 끌어 올리고,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쉴새 없이 움직이면서 체력훈련을 병행했다. 큰 틀로 보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빠른 원터치 패스로 풀어내 슈팅까지 시도하는 공격 전술 훈련의 축소판이었다. 훈련을 마친 홍 감독은 "3일을 쉬고 와서 체력과 감각 회복이 필요했다. 강도가 높은 훈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안톤코치의 지도에 따라 패스훈련을 하고있다.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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