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 울트라북이 해외보다 20% 가량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 브랜드 및 수입 브랜드 울트라북 780개 제품에 대해 시장 가격조사와 소비자인식도 조사를 각각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울트라북은 태블릿PC처럼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면서도 기존 노트북 컴퓨터의 성능을 갖춘 가볍고 얇은 신개념 컴퓨터다.
삼성전자 울트라북의 국내 판매 가격을 100(163만1700원)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77.6(126만7000원), 대만 83.0(135만5000원), 미국 77.7(126만7300원), 영국 85.0(138만6200원)이었다(지난해 11월7일 환율 기준).
삼성전자 제품의 이런 국내외 가격 차이는 판매·유통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비용, 서비스 수준 차이, 소비 관련 세율, 시장경쟁 상태 등 구조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소비생활연구원은 분석했다.
또한 해외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울트라북의 경우 마우스·가방 등 기타 부속품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애프터서비스(AS)가 유료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영국·미국·대만·중국·일본 등 6개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한국이 두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가격이 100(113만3000원)이라고 봤을 때 일본 110.6(125만2000원), 중국 106.4(120만5000원), 대만 94.7(107만3000원), 미국 111.9(126만7000원), 영국 114.7(129만9000원)이었다.
아울러 유통업체별 최저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 매장에서의 제품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연구원 관계자는 "신제품으로의 교체기에 있는 저렴한 이월제품이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시장의 소비환경과 구조에 따라 달리 구성된 제품가격구성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적정가격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가격구성에 대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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