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이상은 돼야 명함을 내밀지…"
요즘 가요계가 오빠, 언니의 대거 컴백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그저 경력이 좀 쌓인 선배 가수들이 아니라 데뷔 15년 이상된 실력파들이란 점에서 가요계가 더욱 후끈 달아 오른 것.
시작은 지난 8일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국민그룹' god였다. god의 '미운오리새끼'는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그들이 여전히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god에 이어 5년 만에 재결합한 플라이투더스카이 역시 컴백과 동시에 차트를 휩쓸었다. 이들의 정규 9집 '컨티뉴엄'의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공개한지 이틀이 지난 22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출격을 대기 중인 가수들의 이력 역시 화려하다.
타이거JK는 윤미래, 비지(Bizzy), 유나킴과 함께 한 프로젝트 곡 '이젠 너 없이도'를 오는 23일 공개한다. '발라드 퀸' 백지영은 26일 1년 4개월 만에 '여전히 뜨겁게'를 발표하고 돌아온다.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각각 12년, 5년의 공백 끝에 돌아온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음원 공개 초반부터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면 타이거JK와 백지영은 꾸준한 활동으로 고정 팬층이 확보돼 있어 신곡에 대한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우면서 꾸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데뷔 연도가 비슷해 본격 활동이 시작되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백지영 모두 1999년에 데뷔한 동기들이며, 타이거JK는 지난 1995년 첫 음반 '엔터 더 타이거'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동안에는 오래 활동해왔던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해도 반짝 관심을 받았을 뿐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신곡을 발표하게 되면 이들의 노래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대중에게 한 번 이라도 더 듣게 만드는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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