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이 아스널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발표한 자유계약(FA) 선수 명단을 전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박주영은 니클라스 벤트너, 바카리 사냐, 루카스 파비안스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박주영은 오는 6월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여러가지 소문들이 떠돌았으나, 아스널 이적 후 한 차례 재계약을 거쳐 2014년 6월까지 아스널에서 몸담게 됐다. 지난 1월 왓포드로 임대될 당시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왓포드나 친정팀 아스널에 복귀 대신 귀국을 택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배경이다.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 박주영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둥지를 찾을 계획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이적료 문제에서 해방된 만큼,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아스널에서 받던 연봉(약 40억원)이 기준이 될 수 있으나, 클럽의 구애와 박주영의 의지 등에 의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박주영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행선지로는 프랑스, 독일 무대 등이 꼽히고 있다. 중동, 중국 클럽의 구애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박주영 본인은 유럽에서의 도전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에서 박주영이 보인 모습은 아쉬움이 남았다. 2011~2012시즌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한 뒤,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셀타비고와 달리 왓포드에서는 부상 문제 등이 겹치면서 실력 발휘를 할 기회가 없었다. 결국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등 빅리거가 즐비한 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적시장의 성패도 결정될 전망이다. 박주영 본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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