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홈런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눈을 뜨게 했다.
이승엽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10-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서 장쾌한 우월 장외 스리런포를 날렸다. 삼성의 상징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이승엽의 홈런이니 삼성팬이라면 누구나 기뻐할 장면.
이 장면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이승엽의 홈런 소식에 눈을 크게 떴다는 것.
이 회장은 저체온치료를 받은 뒤 19일부터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가끔 눈을 떴다 감았다를 하기도 한다고.
이날이 일요일이라 온 가족이 이 회장의 병실을 찾았고 이 회장이 즐기던 야구 중계를 틀어 놓고 함께 보고 있었다. 이승엽이 홈런을 치고 중계방송에서 이승엽의 홈런을 크게 외치는 순간. 이 회장의 눈이 크게 떠졌다. 보통 때보다 훨씬 큰 반응에 가족이 모두 놀랄 정도였다고. 의식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반응 자체가 가족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중 지인을 통해 이 소식을 삼성 라이온즈 김 인 사장에게 전했고, 김 사장은 경기후 덕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알렸다. 이 부회장은 김 사장을 통해 선수들에게 "잘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워낙 야구를 좋아하셨고 특히 이승엽에 애착을 많이 가지셔서 이승엽의 홈런에 반응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이승엽은 "야구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회장님께서 쾌차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도 "듣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최동석, '박지윤 루머 유포' 피의자 특정 충격…경찰 수사 중 "명예훼손 대립" -
김대호, 아나운서 출신 친동생 공개 "현재는 내 매니저"(아침마당) -
남경주, 제자 성폭행 혐의로 결국 '재판행'…"합의 거부 당했다" -
김연아, 파격 단발도 완벽 소화...품격이 다른 '연느 비주얼' -
박시은,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 보인 반응.."울 허니 너무 고생 많았어" -
양정원, '사기 의혹' 실명 공개…"남편 구속, 난 모델일 뿐" 눈물 고백 -
아이유, 최측근이 인정한 인성 "좋은 수식어 다 붙여도 부족, 귀엽고 멋지고 혼자 다 해" -
방탄소년단, 음악으로 허문 인종차별…'아리랑', 프랑스 플래티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