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와 악연이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마드리드)가 다소 위험한(?) 포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자축했다.
라모스는 25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뒤 라커룸에서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머리 위로 들어올린 인증샷을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라모스는 사진 설명에서 "세비야, 안달루시아, 스페인 만세"를 외쳤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알라 마드리드"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라모스의 이날 인증샷은 그와 트로피의 악연을 아는 팬들에겐 짓궂은 장난처럼 보인다.
라모스는 2010~11시즌 국왕컵에서 우승한 뒤 카퍼레이드 행사를 벌이던 중 국왕컵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가 땅으로 떨어뜨렸다.
설상가상으로 버스 기사가 그대로 차를 모는 바람에 트로피는 박살이 났고 새로 제작하는 희대의 해프닝을 벌였다.
당시 라모스는 "트로피가 흥분한 나머지 팬들을 향해 (내 손에서) 뛰쳐 나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라커룸에선 떨어지더라도 트로피가 깨질 리는 없을 것이다.
라모스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3분 기적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례로 폭발하며 4대1 완승을 거뒀고 2002년에 이어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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