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와 경쟁을 예상하는 야구 전문가들이 있었지만 비교불가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가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은 시즌 초반 주춤하다가 속도를 냈는데, 올 해는 초반부터 무섭게 홈런을 쏟아낸다. 부상없이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년 연속 홈런왕은 물론, 40홈런을 넘어 산술적으로 50홈런까지 가능하다.
박병호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18, 19호 홈런을 터트렸다. 낮은 득점권 타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잠재운 순도 높은 홈런이었다. 5연패 중이던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44경기에서 19홈런, 그리고 5월들어 13차례 대포 가동.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올 해 만큼 초반부터 강력하지는 않았다. 일부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인 목동구장 덕을 본다고 하는데, 올 해 박병호의 홈런 평균 비거리는 122.9m다. 지난해보다 평균 비거리가 늘었고, 다른 선수를 크게 앞서는 수치이다. 박병호는 아직까지 홈런 목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가장 4번 타자다운 4번 타자 박병호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건 또 있다. 4번 타자 연속 경기 출전이다.
히어로즈는 2011년 시즌 중에 LG 트윈스에서 이적한 박병호에게 4번 타자를 맡겼다. LG 시절에 1,2군을 오르내리는 거포 유망주에 머물렀던 박병호의 잠재력을 믿고 중심타자 역할을 맡겼다.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 관계자들은 "박병호는 홈런 스윙을 갖고 있는 타자다. 올 해는 25홈런 이상이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덕담 정도로 알았는데, 박병호는 보란듯이 풀타임 첫 해에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해 초반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나에게 풀타임 첫 해는 히어로즈로 이적한 2011년이었다. 올 해는 2년차가 아닌 3년차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4번 타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타석에 들어간 박병호는 자신의 야구인생을 바꿔놓았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넥센 박병호가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자신의 18호 홈런.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5.27/
2012년 133경기 전 게임에 출전한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도 128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체력 안배를 위해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있었으나 1경기도 빠짐없이 타석에 섰다. 그리고 올 해도 히어로즈가 치른 44경기에서 모두 4번을 맡았다. 다른 팀의 4번 타자가 바뀌고,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도 박병호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그는 철저한 몸관리로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에 목표를 묻는 질문이 나오면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어려웠던 시절에 한 경기, 한 타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경험한 박병호다. 그는 또 홈런도 중요하지만 모든 경기에 나가 팀에 기여하는 게 진짜 4번 타자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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