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25·부산)이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략법을 밝혔다.
이범영은 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쿠르투아는 장신임에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내가 배울 점이 많다"면서도 "키가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하체가 확실히 약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1m99의 장신 골키퍼다. 제자리에 서서 크로스바를 잡을 수 있을 정도다. 2009년 겡크(벨기에)에 입단해 성인무대를 밟은 뒤 2년 만에 첼시(잉글랜드)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임대되어 선방을 펼치면서 팀이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낮게 깔려 오는 슛을 방어하는 부분에 약점을 종종 노출하면서 100% 완벽한 골키퍼는 아니라는 점을 드러냈다. 이범영 역시 "공격수들이 (쿠르투아의 약점에 맞춰) 슈팅훈련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공략방법을 분명히 했다.
이범영은 이날 김봉수 골키퍼 코치의 지도 하에 스킬볼 훈련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사이드스탭을 밟으면서 쏟아붓는 슈팅을 막느라 체력적인 부담은 커졌다. 이범영은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 뒤에는 많이 먹는 편"이라고 웃으면서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국 선수들은 빠른 패스로 방향전환을 수시로 한다. 때문에 빠르게 스탭을 가져가 위치를 잡아야 실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에 나름대로 대비를 하려 하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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