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들이 화끈한 공격 야구를 이끄는 주인공들이다?
전에 없던 핸드볼 스코어가 속출하고 있는 2014 시즌 프로야구다. 10점 이상이 나는 경기들이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 경기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걱정을 자아낼 수도 있지만, 단순히 경기 자체를 즐기는 팬들 입장에서는 흥겨운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이러한 타고투저 현상이 나오는 원인은 무엇일까. 카스포인트를 통해 보면 답이 나온다. 카스포인트는 프로야구 타자와 투수의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합 포인트 제도. 외국인 타자들의 카스포인트 평균 점수는 1033점으로 토종 타자들의 308점에 비교해 약 3배나 높은 결과가 나왔다. NC 다이노스 테임즈가 1410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히메네스가 1354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KIA 타이거즈 필(1319점), 두산 베어스 칸투(1298점)도 높은 포인트를 얻었다. 카스포인트의 설문 결과 1225명의 팬들 중 359명이 타고투저의 원인으로 외국인 타자의 막강한 공격력을 꼽았다.
두 번째는 강력한 에이스 투수의 실종과 불펜의 부진이다. 타자들의 평균 카스포인트가 341점인데 반해, 투수들의 평균은 152점에 그친다. 또, KIA 양현종과 삼성 밴덴헐크만이 각각 1507점, 1204점의 카스포인트를 얻어 5위, 17위를 차지해 종합랭킹 20위 안에 들었을 뿐 나머지는 전부 타자들이 차지했다. 또, 지난해 투수부문 3위까지 모두 차지한 마무리 투수들이 랭킹에서 자취를 감춘 것도 불펜의 부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외에 심판의 잦은 오심, 수비 실책, 공인구의 변화, 좁아진 파울지역도 공격 야구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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