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두산 베어스 노경은은 올시즌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노경은은 11경기에 등판해 2승7패,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중이다. 지난 4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⅓이닝 9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6경기에 등판해 5패만을 안았다. 5월 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8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노경은의 투구 내용은 사뭇 달랐다. 2012~2013년,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두산의 주축 선발로 활약했던 모습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지난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10안타 9실점의 올시즌 최악의 투구로 또다시 패전을 안았다.
이에 대해 송일수 감독은 감독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송 감독은 우천으로 취소된 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멘탈적인 문제인 것 같다. 자신감을 잃고 부담감을 가지다 보니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풀리는 것이 아니라 꼬이기만 하면서 심리적으로 쫓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노경은을 2군으로 내려보내 심신을 추스르도록 시간을 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송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노경은을 2군서 부담을 덜게 할 수도 있지만, 대신 불러올릴 마땅한 투수도 없다"면서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승수를 쌓기 시작하면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라며 노경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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