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 약팀의 차이를 가르는 요소, 큰 것이 아니다. 집중력 싸움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운명은 양팀의 2회초, 2회말 공격과 수비에서 갈렸다.
양팀의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3일 대구구장. 삼성은 윤성환, KIA는 홀튼을 내세웠다. 우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 처음부터 투수전이 예상됐다. 이런 경기일수록 선취점을 중요성이 강조된다. 1점을 먼저 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투수전에서는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양팀 모두 1회를 아쉽게 날렸다. KIA는 1회초 선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돼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삼성은 2사 후 채태인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회. KIA는 선두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한 번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는 이범호. 경기 초반이고 타자가 이범호이기에 KIA는 강공을 선택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 하지만 믿었던 이범호가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박기남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KIA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다원이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고 백용환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희생플라이 하나가 나오지 않았다.
2회말 삼성 공격. 비슷한 찬스가 만들어졌다. 선두 이승엽이 자신의 개인통산 1600번째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출루했다. 삼성의 선택의 희생번트였다. 7번 타자 이영욱이였기에 KIA와는 사정이 달랐다. 번트 성공. 삼성의 힘은 여기서 나왔다. 8번타자지만 이지영이 침착하게 홀튼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 점수가 경기를 좌우할 만한 큰 점수가 될 지 상상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귀중한 점수가 됐다. 경기 내내 윤성환과 홀튼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가 4회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자 삼성이 5회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의 쐐기점이 7회, 8회 1점씩 나오며 4대1,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7회 유격수 강한울의 베이스 터치가 아쉬웠다. 병살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 8회 2사 2, 3루 찬스를 놓친 뒤 김병현이 이승엽에게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경기 후반 강한 삼성의 팀 컬러가 그대로 나타났다.
투수전, 선취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한판이었다. 만약, KIA가 선취점을 냈다면 경기 향방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몰랐다. 따라가지 않고, 경기를 끌고가는 팀이 투수 운용 등에서 훨씬 수월한게 분명하다. 양팀의 운명을 가른 2회였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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