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정민우(22)는 수원FC의 복덩이다.
기분좋은 공식이 있다. 정민우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팀은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라이벌' 안양과의 경기에서도 기분좋은 징크스는 이어졌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정민우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수원FC는 안양을 3대1로 제압하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정민우는 "경기 후 회식을 했다. 형들이 '네가 골 넣고 진 경기가 없다'고 하더라. 생각해보니까 그랬다. 내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팀이 거둔 성적이 3승1무다. 이 좋은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올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정민우는 입단 첫 해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2경기에 나서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수원FC의 공격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정민우는 "처음에는 확실히 적응이 쉽지 않았다. 체력이나 템포 등 모든 면에서 대학 무대와는 달랐다. 아마추어 시절 마음가짐을 프로에 맞게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어느정도 주효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민우의 보직은 '조커'다. 공격이 답답할때 이를 풀어주는 역할이다. 조덕제 감독은 정민우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살리기 위해 그를 후반에 주로 교체투입하고 있다. 정민우는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다. 감독님이 특히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신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시즌 전 정민우의 목표는 20~30분씩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1차 목표는 이뤘다. 정민우는 수원FC 공격진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예상보다 빨리 골 맛도 봤다. 그는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정민우는 "이제 10골이 목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프로무대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반드시 10골을 넣어서 팀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싶다. 내가 넣으면 지지 않으니 10골은 목표가 아니라 의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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