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27·바르셀로나)의 이적이 확정됐다는 사실을 유출했다.
5일 스페인 방송 TVE는 이날 열린 스페인 대표팀 기자회견 현장에서 피케가 비센테 델 보스케(64)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게 "파브레가스의 계약은 완료됐다. 3300만 유로(약 460억원)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피케는 기자회견에 앞서 델 보스케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피케와 델 보스케 감독은 녹음마이크가 켜져있는 걸 몰랐던 것. 두 사람의 대화는 고스란히 녹음되어 공개됐다. 피케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파브레가스의 동료이자 유소년 시절부터의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피케는 "파브레가스에게 직접 듣기를 '계약은 끝났다, 모든게 완료됐다'라고 했다. 이적료는 3300만 유로"라며 "(바르셀로나의)한심한 결정이다. 나는 파브레가스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피케는 파브레가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친구는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 구단이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라면서 "파브레가스는 어느 팀에 가도 주전을 차지할 것이다. 2013-14시즌에도 파브레가스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나는 그가 남았으면 한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브레가스에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클럽들이 모두 달려든 상태다. 현재까지 파브레가스의 행선지로는 첼시가 가장 유력하며, 맨체스터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파브레가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선 협상권을 가진 아스널은 미드필더 포화 문제 등으로 영입 전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또다시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파브레가스는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축구 전문가들은 대부분 '파브레가스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느 팀에서든 제몫을 할 선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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