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팀 동료,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팀 선수로 만난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던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가 선발투수로 맞대결 한다.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경기에 다나카와 이와쿠마가 선발 등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와쿠마는 5일, 다나카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올 시즌 다나카와 이와쿠마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출신 투수를 대표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부상으로 5월 초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이와쿠마는 8일 현재 4승2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뉴욕 양키스에 입성한 다나카는 9승1패, 평균자책점 2.02를 마크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달 5승(1패)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월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뉴욕 양키스 신인투수로는 첫 수상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선수 간에 11차례 맞대결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프로야구 시절에 같은 팀에 있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만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긴테쓰 버팔로스에 입단한 이와쿠마는 2005년에 팀이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을 결정하자 팀을 떠나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이와쿠마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간 라쿠텐 소속으로 뛰다가 2012년 시애틀로 이적했다. 2007년에 입단한 다나카는 이와쿠마가 2012년 메이저리그로 떠날 때까지 5년 동안 함께 했다. 두 선수는 라쿠텐 시절 팀의 주축 투수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와쿠마는 21승을 거둔 2008년에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다나카는 2011년과 2013년 이 상을 받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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