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강민(32)은 2014시즌 해결사로 통한다. 그는 SK 4번 타자 이재원과 함께 SK 타선을 이끌고 있다. SK 타선에서 기존 해결사는 최 정과 박정권이었다. 하지만 둘다 1군 엔트리에 없다. 최 정은 부상으로, 박정권은 타격 부진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강민의 팀 공헌도는 매우 높다.
그는 이번 시즌 SK 1번 타자로 기대이상의 결과를 냈다. 정근우의 FA 이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었다. 김강민은 올해 1번 타자로 타율 3할2푼1리, 50안타, 7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최근엔 스캇과 박정권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타순을 5번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몸살 감기로 체중이 3~5㎏ 급감하기도 했다. 5번은 김강민이 과거에 맡았던 타순이다.
김강민은 "1번 타자를 맡고 나서 부담이 컸다. 타석이 너무 자주 돌아와서 힘들었다"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아직 해야 할 경기가 해온 경기 보다 많이 남았다. 체중 관리를 잘 하면서 지금 처럼 해온 걸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기회를 잘 살리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0년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타율 3할1푼7리,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폭넓은 수비까지 보여주었다. 그 덕분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 우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의 의무도 그때 해결했다.
김강민은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다. 따라서 FA로 좋은 계약을 하기 위해선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7일 현재) 김강민의 타율은 3할8리, 10홈런, 32타점, 49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결승타를 3개를 쳤다. 타격 전 분야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 다른 구단에서 김강민의 가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SK 구단에서도 집안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강민은 "중요한 시기라고 특별히 잘 하는 비결 같은 건 없다. 나나 누구나 모든 선수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시기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면서 "나 같은 경우 지난 시즌 후반기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채 마쳤던 게 이번 시즌 초반부터 그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SK가 2013시즌 후반부에 4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그 바람에 시즌 초반 2할대 초반에 머물렀던 타율을 3할 이상(3할1리)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생각 처럼 올라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팀 동료 중 부상자가 많지만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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