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만 쳐다보다 실점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조르던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0대4로 패했다.
경기 직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를 언급했다. 전반 44분, 아사모아 기안의 추가골 장면, 센터백 곽태휘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졌다.곽태휘를 팔로 제친 기안이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곽태휘가 손을 들어올렸고, 내심 파울을 예상한 선수들은 죽기살기로 쫓아가지 않았다. 심판만 쳐다봤다. 결론적으로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골은 이미 들어갔다.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온플레이 상태다.''선수 스스로, 자의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많은 프로팀 감독들도 경기 때마다 지적하는 부분이다.
홍 감독은 이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첫 번째 실점은 완벽한 실수였다. 두 번째 실점은 끝까지 했으면 문제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심판만 쳐다보는 상황이었다. 조직적으로 큰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의 조그마한 생각이 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어찌 보면 이날 4실점 가운데 가장 뼈아팠던 장면이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꿈의 무대' 월드컵이라고 해서 기본은 다르지 않다. 기본과 초심, 홍명보호의 가나전 0대4 대패가 남긴 또하나의 교훈이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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