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4경기만의 출루에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4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11타수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2할6푼에서 2할5푼6리까지 떨어졌다. 대신 1볼넷 1사구로 4경기만에 출루에 성공했고 1득점까지 올렸다.
극도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6월(현지시각 기준) 들어 단 1안타에 그치고 있다. 27타수 1안타다. 점점 떨어지던 타율은 어느새 2할5푼대까지 추락했다. 여러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말부터 발목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추신수는 부상병동인 텍사스의 팀 사정상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발목 통증은 고질로 남을 위기다. FA 대형계약 탓에 책임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거듭된 부진으로 오히려 역효과만 나고 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내보내 체력 안배를 꾀하고 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추신수는 최근 프린스 필더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3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미 리드오프 자리에 적응을 마쳤는데 다시 예전의 역할로 돌아가려니 이것 역시 혼란스럽다.
온갖 악재 속에 슬럼프가 장기화되고 있다. 그래도 지난 3경기와 달리 출루에 성공했다는 점이 반갑다. 1회말 2사 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1루서 상대 선발 톰 쾰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선 2구만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전안타와 알렉스 리오스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브래드 스나이더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다시 침묵했다. 7회 1사 후 세번째 투수 브라이언 모리스에게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2사 후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선 마무리 스티브 키섹에게 7구만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5대8로 역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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