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30분 예정됐던 부산 사직 롯데-LG전이 우천으로 취소 연기됐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지연이 된 지 9분만에 심판진은 쏟아지는 비로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롯데와 LG 모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제 5선발이 부실하다.
따라서 롯데는 13일 홈 사직 KIA전에서 사이드암 홍성민을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다. 홍성민은 최근 2군에서 계속 선발 등판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12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우완 송승준이 하루 밀려 13일 등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5선발을 쓰지 않고 KIA와의 3연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송승준 옥스프링 장원준 순으로 등판하면 된다.
LG도 마찬가지다. 5선발이 없어 불펜에서 한 명을 올려야 할 상황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11일 "오는 일요일 잠실 SK전 선발이 비어 있는 상황이라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1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5선발을 투입하지 않고 SK와의 홈 3연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티포드 리오단 류제국 순으로 마운드에 오르면 된다. LG는 서둘러 부산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 13일부터 잠실에서 SK와 맞붙는다.
5선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팀들에겐 비가 때론 달콤한 휴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천 연기가 마냥 좋을 수는 없다. 결국 우천 연기 경기도 시즌 말미에 다 소화해야 할 경기다. 팀 사정이 안 좋을 경우 시간을 벌 수는 있겠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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