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전혀 다른 이종업체 간의 활발한 교류이다. 올 초, 기아자동차는 카페 드롭탑(Drop Top)과의 공동마케팅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에 신차를 전시해 고객접점을 늘리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가방 브랜드 캐드키드슨 역시 커피빈과 제휴하여 여성고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접근성이 높고 대중친화성이 크다는 점, 이러한 점 때문에 카페는 여러 업체들의 제휴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세탁업체 역시 이러한 이종업체 간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대상이다. 고객접점이 넓고 용이성이 크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 세탁전문업체 크린토피아는 KDB대우증권과 손을 잡고 와이셔츠 세탁을 홍보하는 제휴마케팅을 시작했다. 크린토피아의 독특한 광고매체인 행거전단을 통해서 KDB대우증권의 금융상품을 홍보하고, 해당 광고물을 통해 고객들에게 와이셔츠 세탁상품권을 증정하는 것.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000여개의 매장이 있고 월 이용객이 180만명에 달하다보니 제휴문의가 잦은 편" 이라며 "예전에는 업계 특성상 의류업체의 제안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전자업체나 외식 업체 등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린토피아는 그 동안 LG전자, P&G등의 기업의 러브콜을 받아 활발한 이종협업을 이루어왔다.
이처럼 이종업체 간의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케팅 전문가는 차별화를 그 원인으로 꼽는다. 비슷하거나 연관성 있는 업체 간 제휴와는 달리 이종업체간의 교류는 그 주목도가 높고, 자연스레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기업 간 제휴의 시너지효과로 매출증대는 물론이고 제휴사의 고객층을 신규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와 색다른 홍보창구를 찾는 기업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이종협업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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