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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대 기어가 주류인 상황에서 한바퀴 선행을 소화할 수 있는 자력 승부 능력이 강조됐고, 선수들은 근력 향상에 몰두했다. 덕분에 전개는 스피디해졌지만 경륜 특유의 반전이 거듭되는 모습이나 축을 놓고 벌이는 마크맨들의 자리다툼은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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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계에는 엄연히 테크니션의 계보가 있다. 1기 원조 허은회를 시작으로 2기 강광효 권태원이 선구자임을 자처했다면 이후 윤진철(4기) 김우년(5기 은퇴)이 뒤를 이었고, 10기 박일호 이후엔 이렇다할 선수가 없었다. 11기 조호성 이후 노태경(13기) 이욱동(15기)이 등장하면서 계속 기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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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스포츠조선배 우수급 우승자인 김용해 역시 재능이 넘치는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20기 신인에 불과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작전을 훤하게 꿰뚫고 있음은 물론 선배들의 견제에도 주눅들지 않고 시도하는 과감한 몸싸움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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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사실은 이 선수들의 체격이 대체로 크지 않다는 점. 김용해의 경우 1m70에 몸무게도 70㎏ 정도이다. 그럼에도 1m90에 가까운 거구들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대세였던 고기어가 이젠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신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에 단순히 힘을 앞세우는 선수 못지 않게 상대나 상황에 따른 대응능력이 일품인 테크니션들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단순한 힘에 의존하기 보다는 조종술이나 운영센스가 테크니션들이 벨로드롬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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