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은 러시아에게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오는 18일(한국 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앞두고 러시아 언론이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러시아 언론 참피오나트는 12일 '한국은 기적만을 기다릴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브라질월드컵 H조의 결과에 대해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한국은 기적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참피오나트는 러시아와 조 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특히 손흥민을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에이스다.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7억원)가 아깝지 않은 선수"라면서 "발이 빠르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 러시아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 지동원(23·도르트문트)에 대해서도 "지동원은 꾸준히 유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선더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다음 시즌부터는 도르트문트에서 뛴다"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신데렐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한국에 대한 호평은 사실상 손흥민과 지동원이 전부다. 참피오나트는 한국의 2002 월드컵 4강 진출에 대해 '편파 판정 논란이 있었다'라고 평가절하하는가 하면 "아시아에서는 최강팀이지만, 벨기에는 물론 러시아보다 약한 팀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한다면 기적"이라고 혹평했다.
또 "한국에 일반적인 축구팬들이 알아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이청용, 윤석영, 박주영 정도가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곽태휘와 이용, 김영권도 눈여겨볼만 한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선수들은 팀의 중심 선수가 아니거나, 리그 하위권 팀 소속이거나, 2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의 중심 선수인 박주영(28·왓포드)에 대한 평가는 참담할 정도다. 이들은 "박주영은 AS모나코에서 3년간 26골을 터뜨린 뒤 650만 유로(약 89억원)에 아스널로 이적했지만, 3년 동안 뛴 경기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면서 "이후 셀타 비고와 왓포드로 임대됐지만, 여기든 저기든 그의 자리는 없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다. 그는 실패자"라고 단언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 시각) 러시아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박주영의 원톱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참피오나트의 혹평을 뒤집고 한국 팬들의 타는 가슴을 달래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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