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브라질의 반대 시위 규모가 줄어들어었지만 더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브라질의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등 각 지역에서 일어난 월드컵 반대 시위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국민들의 관심이 축구로 몰리면서 시위 규모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 시위단체 '블랙 블록' 회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시위는 더욱 과격해졌다. 브라질 신문들은 길거리 시위 중 발생한 화제 장면이나, 경찰에 폭력으로 맞서는 시위대의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13일 개막전이 열리는 날 상파울루 동부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블랙 블록 회원 100여명이 가담하면서 경찰과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 발생 장소는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이 열린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불과 11km 떨어진 지점있었다. 블랙 블록은 지난해부터 시위 현장에 출몰해 공공시설물을 파괴하고 은행과 상가를 공격하는 등 폭력을 주도하고 있다. 과격 시위가 앞으로 지속될 수 있어 브라질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블랙블록이 '월드컵을 대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상파울루 경찰도 강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월드컵 경기장에서 혹시 생길지 모를 시위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개막전이 열리는 당일 오전 일찍부터 경기장 주변 교통을 통제하며 차량의 출입을 금했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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