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라면,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을 만 하다.
지난 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우에하라 고지(39). 지난 해에 비해 레드삭스의 올 시즌 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우에하라의 구위는 여전한 것 같다. 지난 해 시즌 중에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하면서 성공시대를 연 우에하라는 올 해도 보스턴의 붙박이 마무리로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우에하라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3으로 뒤진 9회초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9회말 보스턴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우에하라는 이날 경기까지 1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5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이후 1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19이닝을 던져 1승5세이브,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다.
팀이 부진하면서 올 시즌 세이브 찬스는 많이 줄었다. 15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공동 5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4위다. 14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모두 팀 승리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 그렉 홀랜드(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세르지오 로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밀월키 브루어스)에 6개 뒤져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홀랜드의 평균자책점는 1.40, 로모는 5.08, 로드리게스는 2.16이다. 10세이브 이상을 거둔 전체 투수 24명 중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은 우에하라가 유일하다. 우에하라는 29경기에 등판해 1승1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고 있다.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2.02)와 2위(2.22)에 올라 있다. 다나카는 다승 공동 1위(10승), 다르빗슈(7승)는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또 다나카는 탈삼진 5위(103개), 다르빗슈는 6위(101개)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에라는 보스턴 구단이 발행하는 '레드삭스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40세 이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우에하라는 1975년 생으로 올 해 39세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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