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이 끝났다.
러시아전이 펼쳐질 결전지인 브라질 쿠이아바에 러시아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이 16일(한국시각) 훈련을 가진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연방대학(UFMT)을 찾아 선수들의 특징 파악과 인터뷰에 나섰다. 하지만 홍명보호가 이날 훈련을 초반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하면서 '전력 탐색' 기회는 날아갔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아르템 로카노프 소비에트 스포츠 기자는 "한국 선수에 대해선 잘 모른다. 박지성 정도가 아는 선수"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홍 감독 및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곳을 찾아왔다"고 밝힌 뒤 국내 취재진으로부터 비공개 훈련 소식을 듣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명보호의 비공개 훈련은 러시아 취재진에게 낮설지 않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입성 뒤 매일 훈련 초반 15~20분 만을 공개한 뒤 철저한 비공개 일정을 진행 중이다. 자국 취재진의 불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뚝심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로카노프 기자는 "그것이 카펠로 스타일"이라며 담담한 입장을 취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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