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축구대표팀 응원하겠다."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은 류현진도 다를 게 없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6대1 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8승(3패)째를 낚았고,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8로 낮췄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승리보다 월드컵 한국대표팀 응원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언급했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리의 기운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내일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응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연히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류현진은 "축구대표팀도 좋은 경기를 하려면 일단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꼭 좋은 성적 거두셨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기원했다.
류현진은 멕시코 출신 동료인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자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라커에 멕시코 유니폼을 걸어둔 데에 대해 "내 라커에도 빨간 티셔츠가 있다. (응원하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티셔츠를 걸어뒀다"고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로 이날 한국 대표팀은 알제리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가 치른다. 이날 류현진 등판 경기와 한국-알제리전은 각각 오전 5시10분, 오전 4시에 시작해 서로 겹친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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