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아바는 홍명보호의 안방이었다.
러시아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주변은 한국과 러시아, 브라질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경기장 주변의 펍에서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브라질-멕시코전 TV중계를 시청했다. 양팀이 소득없는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하자, 열기는 그대로 한국에게 쏠렸다.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이들 대부분이 '꼬레이아(Coreia)'를 외치면서 한국을 응원했다. 현지를 찾은 붉은악마 회원들과 미주 교민들과도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는 등 분위기를 달궜다. 러시아 팬들이 곳곳에서 '러시아' 구호를 외쳤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전 러시아에 비해 약체로 지목됐다. 낮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브라질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도 러시아에는 시큰둥한 반면, 한국 선수들에게 호응을 보내는 등 한국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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