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탐색전이었다.
대한민국도, 러시아도 모험을 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안정에 기반을 둔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
드디어 대한민국의 월드컵이 시작됐다. 홍명보호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선택도 안정이었다. 원톱에 박주영(아스널)이 포진한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이 배치됐다. 더블 볼란치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이 섰다. 좌우 풀백에는 윤석영(QPR)과 이 용(울산), 중앙수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홍정호(25)가 출전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전반적으로 한국이 우세했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잡은 태극전사들은 카펠로 감독의 러시아에 밀리지 않았다. 볼점유율은 55대45로 우세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잡을 만큼 한국의 칼끝이 더 날카로웠다. 기성용이 중원의 중심을 잡았고, 이청용이 매듭을 풀었다. 박주영은 좌우로 벌려주며 공간을 제공했다. 구자철은 한 차례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은 무거웠다.
수비라인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공격으로 전개되는 속도가 떨어져 원활한 역습을 전개하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는 수비 축구로 일관했다. 간간이 역습으로 전개했지만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이제 후반 45분이 남았다. 현재의 흐름을 유지하되 상대 문전에서 좀 더 침착하면 골문을 열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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