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의 아픔을 씻은 골이었다. 이근호(상주)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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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이근호는 박주영 대신 전격 투입됐다. 이근호로서는 생애 첫 월드컵이었다. 4년전 최종엔트리 직전 탈락한 이근호였다. 홍명보 감독은 그런 이근호의 아픔을 잘 알고 있었다. 이근호를 전격 발탁했다.
이근호는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러시아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후반 23분이었다. 중앙에서 한국이 볼을 끊었다. 그리고 하프라인에 있던 이근호에게 투입했다. 이근호는 30여미터를 그대로 드리블로 뚫었다. 공간이 생겼다.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이고리 아킨페예프 러시아 골키퍼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앞에서 볼이 살짝 움직였다. 아킨페예프는 볼을 잡으려다가 놓쳤다. 그리고는 뒤에 있는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근호는 양손을 펼치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근호 개인과 한국의 골가뭄을 씻어낸 힐링골이었다. 다만 1대1로 비겨 빛이 바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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