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선전에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올았다. 그러나 많은 국내 축구팬들은 울상이다.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한국경기가 모두 새벽에 진행되기 때문. 한국의 경기 일정은 이어지는 태극전사들의 경기(23일-알제리, 27일-벨기에)는 각각 오전 4시, 5시.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오르는 직장인들은 사실상 경기를 관람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에 많은 기업들에서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4년마다 돌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 기업은 아예 출근시간을 늦춰 집에서 편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출근시간을 앞당겨 단체응원전에 나서는 등 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기업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 브랜즈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있는 18일, 임직원 모두가 오후 1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조정하여,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며 월드컵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알제리, 벨기에와 경기가 있는 23일, 27일도 마찬가지로 오후 1시로 출근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본사와 중앙연구소, 디자인센터 직원들이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단체 관람을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한 직원들에게 김밥과 음료수 등 아침식사와 치킨 등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DHL코리아는 경기시간에 맞춰 출근 시간을 2시간 정도 앞당겨 직원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직원들 중 희망자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본사 20층에서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타파웨어 브랜즈 관계자는 "전 세계가 즐기는 축제를 직원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하여, 출근시간을 조정하게 되었다"며 "모두 한 마음으로 응원하여, 대한민국 대표팀이 선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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