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골로 말한다. 16번의 슈팅과 33번의 크로스, 68%의 볼점유율이 무색했다.
자케로니 감독의 일본이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1무1패, 위기에 몰렸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전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37분 카추라니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9명이 극단적으로 내려선 그리스의 빗장수비를 열지 못했다. 10명의 그리스는 오히려 위기에 강했다.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선보였고, 수비때마다 몸을 던졌다. 절실함에서 오히려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평가전에서 극강이었다. '유럽의 강호' 벨기에, 네덜란드를 모두 이겼다. 자케로니 패스축구의 정점을 노래했다. 그러나 정작 실전, 큰무대에선 약했다. 수많은 찬스를 침착하게 살려내는 킬러의 결정력도,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이는 투지도 부족했다. 예쁘고 정돈된 선진 패스축구를 구사했지만, 체력적 우위를 점한 '큰 팀', 강력한 역습 앞에선 맥없이 무너졌다.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록신'드로그바의 등장 이후 2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했다. 그리스와의 2차전 '11대10'의 싸움에서 수많은 찬스들을 공중에 날리며 0대0으로 비겼다. 4강을 이야기했던, '아시아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일본은 없었다.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16강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이제 2승으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3차전만이 남았다. 무조건 승리해야 '경우의 수'라도 따져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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