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평가전 이후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가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긴 뒤 다시 급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20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인지'에 대한 설문에 우리 국민 68%가 '16강 이상'을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4강'을 예상한 응답자도 2%나 됐으며 7%는 '8강', 59%는 '16강'이라고 답했다. '16강 탈락'이라는 답은 19%가 나와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섰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18일 열린 한국-러시아전 이후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1명을 전화 인터뷰해 조사를 벌였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8% 포인트다.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난 뒤인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16강 진출 예상이 58%로 낮은 편이었다. 이후 작년 12월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이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되자 그 비율이 81%까지 늘었다. 그러다가 월드컵 개막을 앞둔 지난 10일 대표팀이 가나와 평가전에서 0대4로 완패하고 난 뒤 진행한 조사에서는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16강 진출 42%·탈락 44%)을 남겼다.
하지만 러시아와 1차전에서 비록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겼지만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오전 7시에 시작한 러시아전을 응답자 중 74%는 생중계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계 선호도에 대해서는 KBS(31%), MBC(23%), SBS(18%) 순으로 꼽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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